메인 스토리
3개- 빵 한 개를 팔아도인사는 두 번 들어오실 때 한 번, 나가실 때 한 번, 저희는 꼭 두 번 인사합니다. 호텔에서 일할 때는 제가 구운 빵이 누구 입에 들어가는지 몰랐습니다. 지금은 압니다. 아침 8시 문을 열자마자 오시는 분은 위층 사시는 선생님이고, 우유식빵 반 개만 사 가십니다. 9시쯤 유모차를 끌고 오시는 분은 소금빵 두 개를 고르시고, 아이 손에 쥐여 줄 식빵 끄트머리를 따로 부탁하십니다. 이런 걸 하나씩 알아 가는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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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구운 빵은그날 팝니다
저녁 8시, 마지막 손님이 나가시면 남은 빵을 종이봉투에 나눠 담습니다. 그 봉투들은 가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동네 지역아동센터로 갑니다. 가게를 열고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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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새벽 4시,첫 반죽을 시작합니다
망원동 골목의 불이 다 꺼져 있을 때, 저희 오븐에 먼저 불이 들어옵니다. 새벽 4시에 가게 문을 엽니다. 손님을 위한 문이 아니라 저를 위한 문이에요. 앞치마를…
사장님 이야기
3개-
딸기 생크림 케이크는예약제로 바꿨어요
작년 12월 23일 저녁 8시, 문을 닫고 쇼케이스에 남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 일곱 개를 한참 바라봤습니다. 크리스마스 대목이라 넉넉하게 만들어 둔 케이크였습니다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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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식빵에 밤을두 배로 넣게 된 날
화요일 오후 2시쯤, 진열대 앞에 한참 서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밤식빵을 들어 보이며 말씀하셨습니다. "사장님, 이거 맛은 좋은데 밤이 좀 숨어 있네. 밤이 더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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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텔 베이커리를 그만두고망원동에 온 이유
호텔 베이커리 주방에는 창문이 없었습니다. 지하 2층, 하루 종일 형광등 아래에서 일했습니다. 새벽 3시에 출근해 조식 뷔페에 나갈 크루아상 수백 개를 굽고, 오…